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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엘지에 13-4승, 최형우 4타점과 팀 1000 세이브 기록한 유승철

한화와 전 경기에서 대패한 기아가 하루 만에 엘지를 상대로 대승을 올렸다. 7월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기아는 핵심 타자인 최형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타선의 핵심인 최형우가 살아야만 전체 타선의 무게가 실린다는 점에서 오늘 보여준 최형우의 뜨거운 타격감은 승리 못지 않게 좋았다.


차우찬 무너트린 1회 기아의 맹공, KBO 4번째 팀 1000세이브 기록한 유승철 



기아가 엘지를 홈으로 불러 맹타를 터트리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차우찬으로서는 1회 대량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1회 7득점을 한 기아는 편하게 경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불펜과 선발을 오가는 임기영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고 승리 투수가 되었다. 


오늘 경기는 1회 모든 것이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엘지 에이스인 차우찬이 1회 이렇게 무너질 것이라고는 본인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당황스러운 결과였다. 기아 타선은 1회 폭발했다. 버나디나가 4구로 나가고 김선빈이 외야 뜬공으로 아웃 당하는 과정까지는 일상적이었다. 


안치홍의 2루타로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다른 경기와 달랐던 것은 최형우의 역할이었다. 올 시즌 들어 좀처럼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지 못하던 최형우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타율은 3할대로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결정적 순간 타점을 내지 못하는 4번 타자는 팀을 구할 수 없었다. 


아쉬움이 컸던 최형우가 오늘 경기에서는 왜 자신의 기아의 중심인지 실력으로 증명했다. 1회 기아 타선이 타자 일순하며 7득점을 하는 과정에서 최형우는 중요했다. 만약 최형우가 적시타를 치지 못하고 물러났다면 대량 득점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최형우의 진짜 힘은 2회였다. 팀 타선이 한 회에만 7점을 뽑자 임기영은 2회 곧바로 흔들렸다. 공은 가운데로 몰리고, 이런 상황에 집중력을 보인 엘지 타선은 임기영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하위 타선이 4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단박에 3점을 추가했다. 


7-0은 멀어 보이지만, 7-3는 그리 멀어 보이지 않는 숫자다. 언제라도 따라 잡을 수 있는 점수 차가 되었다는 점에서 엘지로서는 2회 3득점은 소중했다. 흐름을 다시 엘지가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랬다. 문제는 최형우였다. 달라진 최형우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차우찬에게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최형우의 이 홈런이 중요했던 이유는 흐름을 다시 빼앗아왔다는 점이다. 자칫 흐름을 빼앗겨 엘지가 동점이나 역전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우위를 다시 점할 수 있는 한 방이었다는 점이 중요했다. 최형우의 이 홈런 한 방은 선발 임기영도 안정을 되찾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중요했다. 


1회 선취점을 뽑은 2타점 적시타와 달아나는 홈런, 3회 다시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벌인 최형우는 오늘 왜 자신이 기아의 4번 타자인지 스스로 증명했다. 초반 중요했던 4타점을 쓸어 담으며 기아를 승리로 이끈 일등 공신이 바로 최형우였다. 이런 타점 능력이 지속된다면 기아의 타선은 보다 강력해질 수밖에 없다. 


엘지는 5회 유강남의 솔로 홈런을 치기는 했지만, 기아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임기영이 5이닝 동안 100개의 투구수로 6피안타, 1사사구, 1피홈런, 6탈삼진, 4실점을 하고 승리 투수가 되었다. 승리 투수가 된 것은 다행이지만 투구수가 너무 많았고, 그만큼 상대를 압도하는 피칭을 하지 못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기아 타선은 8회 다시 폭발하며 4득점을 하며 13-4로 대승을 이끌었다. 오늘 경기는 타선이 활발하게 터지며 상대를 압도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기록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주목해야만 하는 대목은 임기영 뒤에 나와 남은 4이닝을 책임진 유승철이다.


2017 시즌 1차로 기아에 지명된 유승철은 올 시즌 불펜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다. 유승철은 말 그대로 기아의 미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초반 들쑥날쑥하던 모습은 조금씩 경기에 출전하며 많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 현재는 불펜이지만 경험치를 쌓아나가며 몇 년 후 기아의 핵심 선발로서 역할을 할 재목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지난 6월 15일 엘지 전에 나와 1실점을 한 이후 오늘 경기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를 하고 있다. 비록 점수 차가 많이 난 경기였지만, 엘지 타선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유승철은 불펜을 아끼며 엘지 타선을 꽁꽁 묶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첫 세이브가 팀 1,000 세이브라는 사실도 유승철에게는 뜻 깊었을 듯하다. 


유승철은 4이닝 동안 51개의 공으로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유승철은 상대 승부에서 도망치지 않는다. 정면 승부를 하는 투수는 발전 가능성이 높다. 배포가 있어야 투수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승철의 올 시즌은 흥미롭고 주목해서 지켜봐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올 시즌 불펜에서 다양한 상황들에 대한 경험을 하고 나면 내년 시즌 상황에 따라서는 선발 한 자리를 두고 대결하는 위치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묵직한 공을 지니고 있는 유승철이라면 충분히 기대를 할 수 있다. 상대를 압도하는 공 못지 않게 승부욕도 높은 유승철은 어쩌면 기아가 찾고 있던 진정한 투수 자원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범호 부상으로 공석이 된 3루수를 차지한 류승현은 오늘 경기에서도 2타수 2안타에 2개의 4구를 얻어냈다. 송구가 아직은 약간 부족해 보이기는 하지만 핫 코너인 3루수에서 좋은 수비 능력을 보이는 류승현은 말 그대로 발견이다. 후순위로 뽑힌 그가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며 주전으로 도약하고 있는 모습은 보기 좋다.


기아는 다시 5할 승률을 맞췄다. 최소한 4위가 되어야 편하게 가을 야구를 준비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기아가 갈 길은 여전히 멀고 힘들다. 그나마 위안은 최형우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신인 선수들이 새로운 활력소가 되며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반가운 일이다. 기아의 진정한 반격은 이런 신구 조화로 이뤄낸 승리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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