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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한화에 9-2승, 양현종 12K 완벽투와 류승현과 최원준 3안타 경기

양현종이 다시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12개의 삼진을 잡을 정도로 닥터K로서 위엄도 보여준 양현종이 7월 시작을 의미 있게 만들었다. 기아의 현재 전력으로는 결코 우승 도전이 어렵다. 이미 1위를 독주하는 두산과는 너무 멀고, 당장 5위 넥센 잡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니 말이다.


류승현과 최원준 3안타 포수 유망주 신원준 프로 데뷔 첫 안타



기아가 2년 연속 우승을 하기 바라는 팬들이 많았다. 과거형으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것은 팬들이 더 잘 안다. 선발 야구가 무너지고, 마무리와 불펜 역시 고질적 문제로 다시 돌아갔다. 여기에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던 타선마저 무너지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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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기아 우승도 모두가 예상한 것은 아니었다. 양현종과 헥터라는 두 명의 20승 투수의 힘은 컸다. 여기에 트레이드 한 선수들이 날개를 달고, 노장들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시즌과 한국 시리즈 우승까지 모두 차지했다. 문제는 그게 정점이었다는 사실이다.


모든 것이 힘겨워 보이는 상황에서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은 왔다. 올 시즌을 어떻게 치러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반문을 해야 할 상황이라는 점이다. 기아가 우승을 꿈꿀 수는 없다. 불가능한 도전을 위해 미래를 다시 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가을 야구 진출에 대한 꿈을 버릴 수는 없다. 


기아와 넥센이 매일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아가 과연 가을 야구 진출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것 만으로도 충분해 보일 정도다. 그런 점에서 7월 이후 기아의 경기는 중요하다. 그 첫 경기인 한화와 경기에서 양현종의 호투는 기아에게 투지를 다시 불러왔다. 


두 개의 솔로 홈런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는 양현종이 못 던져서 생긴 결과가 아니었다. 누구나 실투는 존재한다. 한 경기를 하는데 보통 100개 내외의 공을 던진다. 그 모든 공이 완벽할 수는 없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는 실투가 되는 경우가 나오기 마련이니 말이다.


양현종으로서는 실투 두 개가 모두 홈런으로 연결되었다. 이는 홈런을 친 백창수와 송광민이 잘 쳤다는 의미다. 당겨치고 밀어쳐서 만든 두 개의 홈런은 아름다웠다. 완벽한 모습으로 홈런이 되는 공은 야구의 백미 중 하나다. 그런 점에서 한화가 비록 오늘 경기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2개의 홈런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오늘 경기가 그나마 수월하게 기아가 우위를 가지고 이어가게 한 것은 양현종의 호투와 함께 최형우가 1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적시타로 2-0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느린 발로 3루까지 뛰는 최형우의 모습을 보며 어린 후배들이 보다 경기에 집중할 수밖에는 없었을 것이다. 


2회 백창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2-1로 추격을 당한 직후 기아 타선이 다시 1점을 달아난 것도 중요했다. 추격을 당하기만 하면 바로 역전이 된다. 하지만 이렇게 달아나는 모습을 보이면 상대 팀의 추격은 느려지고 결국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기선 제압이 중요하고 그런 승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바로 야구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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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송광민의 솔로 홈런으로 4-2까지 다시 추격을 해오자 기아 타선은 4회 말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보이며 달아났다. 최원준의 번트 안타와 박준태가 높은 공을 안타로 연결하며 무사 1, 3루를 만든 상황에서 한승택의 병살타는 아쉬웠다. 1득점에 아웃 카운트 2개를 내주는 것은 오늘 경기에서는 아쉬운 일이니 말이다. 


2사 상황에서 버나디나가 4구를 얻고 도루에 이어 류승현의 안타가 이어졌다. 그리고 안치홍은 적시 2루타로 2타점을 추가하며 경기는 7-2까지 벌어졌다. 2점차 승부는 언제든 쉽게 뒤집힐 수 있다. 하지만 다섯 점까지 벌어지면 투수들은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4회 기아 타선의 3득점은 승부의 분수령이 되었고 할 수 있다.


5, 6회 1득점씩 점수를 추가한 기아는 9-2로 승리했다. 올 시즌 크레이지 모드를 보이며 가을 야구 진출이 유력해지고 있는 한화를 상대로 7월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선발 양현종은 7이닝 동안 97개의 투구수로 3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2피홈런, 2실점으로 시즌 9승 투수가 되었다. 


올 시즌도 20승을 올리기 위해서는 행운도 따라줘야 하지만 최소 15승 이상은 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양현종이 오늘 기록한 탈삼진 12개는 한 경기 개인 최다 신기록이다. 여기에 5년 연속 100 탈삼진 기록도 달성했다. 양현종을 위한 경기였다는 것은 기록에서도 잘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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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44km에 최고 구속 148km까지 기록한 양현종은 97개 가운데 69개를 패스트볼로 승부했다. 다양한 승부구가 있지만 오늘 경기는 강력한 패스트볼로 한화 타선을 눌렀다. 12개의 탈삼진은 이런 공격적인 피칭이 만든 결과물이었다. 오늘 경기는 양현종의 9승을 축하하고 끝낼 수는 없다.


선발 3루수로 나선 류승현이 3안타 경기를 했다. 이범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법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워야 한다는 점에서 류승현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유격수로 나선 최원준 역시 3안타 경기를 해주며 김선빈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채워주었다.


지난 시즌부터 주목 받은 신인 최원준이라는 점에서 그는 올 시즌 보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아직 부침이 많기는 하지만 아기 호랑이로 미래의 기아 주축이 되어야 하는 최원준이 출전 시간이 많아지며 보다 좋은 모습들을 보인다는 사실은 반갑다.


우익수로 나선 박준태 역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갔다. 수비의 아쉬움이 있기는 했지만 박준태의 성장 역시 기아로서는 절실하다. 노쇠화 하는 기아로서는 눈에 띄는 신인들의 성장이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할 박준태의 성장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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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1군 출전을 한 포수 신범수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쳤다. 포수 자원은 어느 팀에서나 소중하고 귀한 가치로 여겨진다. 포수를 키우는 것은 다른 그 어떤 야수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신범수가 데뷔 첫 경기에서 비록 대타로 출전했지만 2루타를 쳤다는 것은 좋은 징조다. 이 안타 하나가 신범수에게 큰 힘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아의 이런 경기력이 언제까지 갈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기아가 안정적으로 가을 야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연승 횟수를 늘려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선발 야구도 중요하지만 공수 합이 잘 맞아야 한다. 그리고 여러 부침이 심한 기아로서는 오른 경기처럼 신인들이 열심히 해서 선수단 전원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기아로서는 오늘 경기 기록이 무엇보다 소중하게 다가올 듯하다. 오늘 같이 경기하면 질 경기는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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